뒷북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새 트렌드가 소품샵인 것 같아요. 젊은층들이 자주 오가는 곳들에 하나 둘 본인들만의 특색있는 소품샵들이 생기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사실 저는 다이어리를 쓰지 않는 편이었는데, 수기로도 인터넷 공간에도 아무것도 적지 않으니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시간은 어느 새 흘러 나이는 들었는데 지난 제 시간을 되돌아보려고 하니 아무것도 안 남아있다는 기분이 문득 들어서 아마 작년부터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는데요 나름 작년에는 열심히 썼었는데 올해는 참 대충 쓴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제 첫 다이어리의 시작은 바로 마르젤드프이에서 구매한 다이어리었는데 잘 썼어요. 사실 그래서 제가 다이어리를 잘 쓰는 타입인가 해서 좀 더 커스텀 가능한 타입의 다이어리를 구매했는데 오히려 더 안 쓰게 되는 .. 뭐 그랬네요.
어쩌다가 글이 산으로 갔는데, 어쨌든 작년에 소품샵이란 존재를 알게 되면서 한남동에는 늘 전시만 보러다니다가 한남동에는 어디 괜찮은 곳 없을까 하고 찾아 간 곳이었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공간입니다. 저는 주로 문구류를 구매하러 갔지만 옷이나, 파우치, 디퓨저 등 인테리어 소품들도 제법 많았어요. 공간 자체가 넓지는 않지만 주인분이 애정을 담아 만든 공간이란게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제 다이어리 구매하러 가기도 했고, 친구가 이사해서 선물 살 겸 들렀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여전히 너무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위치는 나인원 한남 뒷골목이라고 해야할까요. 네이버 지도가 있다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언제가도 아는 분들은 꼭 들르는 그런 곳인 기분!
꼭 사용하지도 않을 걸 알면서도 이것저것 손에 쥐고 구매하고 싶은 구매충동을 억제해야하는 곳입니다. 다음 번에는 사무실 제 공간에 놓을 디퓨저를 살까 고민을 하며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도심 속에 푸릇푸릇하게 잘 꾸며 놓은 감각이 그저 너무 부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