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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록

듄 파트2 쿠키영상 관람후기 스포있음

by 휘바휘바라이프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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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봉하자마자 4DX로 듄 파트2를 보고왔다.

예고편 1,2,3을 보며 기대해왔던 영화였다.

 

맨 처음 듄을 봤을 땐 정말 말 그대로 아무 배경없이 그저 SF로 유명한 소설 원작이다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티모시 샬라메가 나온다는 정보 하나만 가지고 보러갔다.

그래서 보면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았고 영화를 본 이후 해석을 여럿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티모시 샬라메의 외모와 사막 배경의 스토리 전개에 꽤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마블 영화도 그렇지만 이런 류의 영화를 볼 때 나는

늘 영화 보기 전 혹은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인터넷에서 꼭 찾아보는 쿠키영상 여부.

 

듄 파트2는 쿠키영상이 없습니다.

 

줄거리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만난 반란군들과 숨어 지내다 그들과 함께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한다. 한편 반란군들의 기세가 높아질수록 불안해진 황제와 귀족 가문은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를 보내 반란군을 몰살하려 하는데… 운명의 반격이 시작된다!

 

영화를 보고나서 줄거리를 보니 절반정도는 맞는 설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 감상후기

 

듄 파트2를 본 후기라고 하면 약간 마지막이 아쉬운 느낌.

 

러닝타임이 166분으로 거의 3시간에 가깝지만 결코 그 시간이 길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다.원래 듄 보러가기 전에 책을 미리 읽으려고 했지만 한 글자도 읽지 못 한채로 가서 그런지 여전히 내용에 대한완벽한 이해는 이뤄지지 못 했다.

 

듄의 스토리 전개에 핵심이 되는 소재는 "스파이스"다.스파이스는 가장 비싼 물질인 신성한 환각제로, 스파이스의 생산지를 차지하기위해 여러 가문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그렇기 때문에 전작에서는 스파이스 차지를 위한 싸움과 권력다툼때문에 아트레이데스가문이 몰살당한다.오스카 아이작이 맡은 레토 공작이 1편에서만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아쉬웠다.

 

파트2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2명 나타난다.하코넨 가문의 페이드 로타 하코넨과 코리노 가문의 이룰란 코리노.

 

예고편을 볼 때 페이드 로타 하코넨이 뭔가 핵심 인물처럼 나올 것 같았는데 

뭐 영 비중이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죽어서 조금 허무했다.

소시오패스에 냉혈한의 이미지이긴한데 그래도 가문의 힘에 의존하기보단

말 그대로 실력 있는 인물로 살아가고자 한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코리노 가문의 이룰란 코리노 또한 베네 게세리트인데 아마 듄 파트3에서 

핵심 인물 중 하나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파란 약물을 복용하고 난 후 폴의 어머니인 제시카는 약간 흑화된 기분.

그게 그 파란약을 복용한 후에 나타난 모습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갑자기 어두운 힘이 세지면서 세력을 키워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한 예로 일부러 가장 약한 자들의 마음의 공백을 노리기 시작한다던가 뭐 그런거 말이다.

보면서 약간 사이비 종교가 생각나기도 하고, 한 편으론 종교가 생각나기도 했다.

사람이 가장 약해지고 의지할 곳이 없을 때 그런 류에 더 빠지기 쉬워지는데 

그거를 일부러 꼬집으려고 한 건 아닐테지만 개인적으론 그런 생각이 영화보면서 들었다.

현실 이야기가 아니지만 묘하게 현실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이야기의 핵심인물인 폴. 티모시는 1편에서 더 옷차림이나 분위기에서 웅장함이 느껴졌던 기분이 든다.

2편에서는 조금 더 인간다워진 느낌. 프레멘들과 지내면서 본래는 왕족이지만 

비유가 좀 그렇지만 일반 사람들과 지내면서 그들과 섞여 평등함이란걸 배워가는 기분이 든다.

프레멘들은 그냥 프레멘일뿐, 지위의 높낮이나 그런 개념이 없는 편인 것 같다.

극 중에서도 챠니가

 

여기서는 모두가 동등해.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를 위한 것이고

라고 하기도 하고. 

 

근데 티모시가 젠에게 "나도 너와 동등해지고싶어" 라고 하는건 사랑 고백느낌.

 

티모시는 메시아적 인물로 종종 미래를 보곤 하는데,

1편에서는 본인의 위치는 인지하고 있지만 주어진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운명을 개척하겠다는 포부 전 단계의 느낌이었다면

2편에서는 결국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본인의 챠니에 대한 마음은 그대로 하고 나머지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이 아쉽다는 이유는 결국 챠니는 떠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제법 습득도 잘 하고, 진정성 있는 폴의 모습에 결국 챠니도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왔지만 

결국 폴은 동등해지고 싶다고 말하던 모습과 달리 메시아적 존재가 되기로 마음 먹은 것 같은 모습이다.

물론 이게 본인이 거스를 수 없는 운명적인 상황도 얽혀있어보이긴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것 또한 사실.

 

그래서 후속작은 나올까?

사람이 이번이 파트2니까 게다가 마지막 씬이 좀 아쉬움을 남긴 터라 다음이 있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2027년에 예정이라고는 하는데, 더 미뤄질지도 모르겠다.

원래 듄 파트2도 예상보다 4개월 정도 개봉이 미뤄진 걸로 알고있는데 부디 파트 3는 많이 미뤄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내가 본 기억을 끄집어서 정리하려고 하는데도 워낙 내용이 방대해서 

이걸 정리하기도 참 어렵구나 새삼 적으면서 느꼈다.

 

파트3에 그래도 젠이 나올 것 같기는하다.

영화 후반부에 계속 젠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고, 

권력 승계를 위해 코리노 가문인 이룰란 코리노와 정략결혼하기로 한 폴의 실질적 사랑이 챠니라는걸 그녀도 알테니

그와 관련된 삼각 관계 (?) 이야기도 스토리 상 일부분 차지할 것 같고.

그 다음엔 폴이 예언대로 불행한 결말을 마주하게 될지 아니면 운명을 개척하게 될지.

 

아이맥스로 보고싶었는데 당연히 .. 듄친자들에 의해서 일단 좌석 확보 실패로 4D로 먼저 봤다.

보면서 중간중간 잡생각 든 건 이들이 싸울때동안 내 의자는 계속 흔들릴테니 빨리 싸움 끝내라.. 하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듄도 무조건 아이맥스용 영화기 때문에 조금 좌석 확보가 수월해지면 그 때 다시 한번 더 보러 갈 예정이다.

 

SF영화지만 어찌보면 성장서사 느낌도 난다.

1편 2편을 다 보고 계속 드는 느낌은 

 

네 자신을 잃지마.
우린 모두 평등한 인간들이야.

 

 

라는 이 두 개의 메세지가 계속 보인다.

영화를 보며 자기확신이 부족하거나 불안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겐 저 메세지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 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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