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에 처음 강의 듣고 2월 중순부터 조금씩 시작했던 물건 올리기. 맨 처음엔 올리는 것도 낯설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 시간이 제법 많이 들었다. 무엇을 쓰고 안 썼는지, 뭘 채워넣고 무엇을 주의해야되는 지도 모른 채 올렸다. 그런데 끈기가 없던 나는 하면서 금새 방향을 틀었다. 그새 조금 익숙해졌다고 위탁으로는 재미도 없을 뿐더러 한계가 보이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나의 물건들이 아니기도 하고, 내가 업체와 컨택해서 대량으로 싸게 물건을 가져올 재력이 있지도 않았으니까. 이런 핑계를 대며 해외 구매대행으로 넘어갔다.
그런데 스마트 스토어에 발을 내딛은 강의를 듣고나니 해외구매대행도 강의를 들어야하나 생각은 들었지만 듣지않았다. 우선 돈의 여유가 없기도 했고 다른 강의는 들어보진 않았지만, 강의를 듣는다고 그다지 도움이 크게 될 거 같지도 않았다. 결국 시간을 들이고 시행 착오를 겪어야되는건 마찬가지인데 강의를 듣는다고 무조건 성공이 보장되진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무작정 구매대행 등록 프로그램을 구독했다.
맨 처음 체험해 본 프로그램은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불편했고, 그 다음 많이 들은 업체를 이용했는데 여전히 불편함은 있지만 첫번째 업체보다는 편리했고 내가 뭐 도구를 탓할 만큼 실력이나 뭐가 뛰어나지도 않으니 그리고 무엇보다 또 새로운 걸 시도하기가 귀찮았다. 그래서 그대로 정착했다.
전업을 해야하는데 여전히 나는 마음을 놓지 못하고 이도 저도 아닌채로 계속 해왔다. 매일매일 하지만 농도 깊게 시간을 들이진 못 하는 뭐 그런 상황. 가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한달에 두어번 정도는 빵꾸를 냈다. 처음에는 번역을 열심히 신경쓰다보니 한 시간에 서,너개 밖에 못 올렸다. 근데 그마저도 나름 널널하게 한다고 한 건데 번역은 번역대로 이상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많이 잡아 먹어서 스트레스였다.
나는 반자동의 방식을 구사하려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건데 수동도 자동도 반자동도 아닌 이상한 방식으로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다지 꼼꼼하지도 않으면서 꼼꼼하려고 했던 부분을 많이 내려놓는 연습을 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옵션이 아주 많은 경우가 아닌 이상에는 번역을 포기했기 때문에 업로드에는 스트레스가 덜하다.
하지만 인간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으므로 한시간씩 타이머를 해놓고 하는데, 자꾸 꾀를 부리는 게 함정이다. 한 시간 하고 10분만 쉬어야되는데 한 없이 널부러지는 걸 자꾸 고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남들은 한,두달만에 천만원 쉽게 벌던데 하다 못해 순이익 30에서 50은 가져가는데 나는 주문 한 건이 겨우 들어올까 말까였다. 하면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는 내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지 아닌 지 모르겠다는 것. 그치만 그렇다고 손 놓을 순 없으니 하고는 있지만 뭐하는 지 모르겠는 때도 있다.
가끔 유튜브를 찾아보곤 하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1천개는 올려야 된다고해서 1천개를 목표로 일단 꾹 참았다. 그리고 전업으로 하면 하루에 100개는 올려야한다고 하는데, 지금 내 속도로 본다면 하루에 적어도 10시간에서 12시간은 들여야지 100개를 올릴 수 있다.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소수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런 매출이 나오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나는 쉽게 지치지 않기 위해, 그저 꾸준히 하자라는 목표로 해오고 있기 때문에 10시간 넘게 한 날은 하루도 없다.
그리고 천개를 올려도 매출이랄 게 없어서 조금 지쳐서 찾아보니 천 개를 올려도 원래 유의미한 건 없단다. 맨 처음엔 천 개라고 하더니 이제는 3,4천개정도는 올려야지 매출이 나온다 한다.
아무튼 천개 올리면 매출에 변화가 있을 줄 알았는데, 천 개가 안 되어도 주문 들어오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재능이 없는걸까. 그래도 전보다 유입은 늘었는데 매출이랄 건 여전히 없다. 그래도 전보다는 유입이 늘어나는걸보면서 확실히 올린 갯수가 많으니까 시스템도 내가 성실히 팔 의지가 보이는 셀러로 인식되어서 그런지 조금씩 노출시켜주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해외구매대행에 적합한 품목이냐 라고 하면 일단 크무비는 거의 없기 때문에 마진 자체가 크게 들어올 게 없다. 그렇다고 단체로 주문할 품목들인가? 하면 딱히 그런 품목도 존재하진 않는 것 같다. 정말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모르겠는게 나는 괜찮아보여서 이것저것 소싱해서 올리는데 의외로 반응들이 너무 없다.
그리고 가구매를 하든 광고를 태우든 뭐라도 해야하는데 나름의 고집으로 마진도 높게 잡지 않고, 가구매나 리뷰 작업 이런거를 전혀 안 해놔서 물건 보고 들어온다고 해도 선뜻 구매하기 쉽지는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도대체 나의 뭐를 믿고 구매하겠는가.
그럼에도 몇 건 안 되는 주문해준 고객님들은 그렇기 때문에 너무 감사할 뿐. 그래도 천 개정도 제품을 올리니까 이제 업로드 하는 건 제법 익숙해졌다. 그리고 맞는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이런건 올리지 않는게 낫겠다 싶은 판단정도 서게 된 것 같다. 그리고 하다보니 미세하게 업로드 시간은 조금 빨라졌다. 앞으로 더 빨라지길 바랄뿐.
세달 좀 넘게 해보니까 지금 드는 생각은 유입수가 더 많아졌으면, 그리고 하루에 1번은 주문이 들어오면 좋겠다. 대량 주문도 들어오면 좋겠다. 들어오면 당황하겠지만 그 또한 나에게 경험이 되고 성장의 발판이 될테니 경험해보고 싶다. 그리고 나중에는 결국 브랜딩해서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양심적으로 판매하고있나 싶긴한데, 아무거나 팔 순 없지않나. 어쨌든 내가 만든 물건은 아니지만 필요한 제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고 잘 지키고 있다. 그러니 저를 믿고 주문해주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욕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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