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반환 이유 인기 요인

요 근래 푸바오 반환으로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에버랜드에 간다던가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저는 사실 푸바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떠한 요인 때문에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았나 궁금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보통 한중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선물 받는걸로 알고있던 판다였는데요, 푸바오의 경우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최초로 자연 번식에 의해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라고 합니다. 푸바오는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보통 판다 선물을 통해 두 나라 간의 수교를 강화하고, 자연 보호와 동물 복지에 대한 공동의 관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푸바오의 이름은 행운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으로 팬들의 투표로 정해졌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 참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푸바오는 에버랜드의 판다월드에 살면서, 방문객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그녀의 깜찍한 외모, 호기심 많은 성격,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행동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어린이들과 판다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녀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푸바오 인기 덕에 유튜브 5억뷰를 돌파했다는걸 보면 정말 특급 인기입니다.

 

 

푸바오 인기요인

푸바오의 인기 요인을 분석해보면, 몇 가지 주요 요소를 들 수 있습니다. 작성하면서 보니 어쩌면 아이돌을 좋아하거나 배우를 좋아하는 것처럼 팬덤 현상과 조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한국에서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라는 점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서 에버랜드가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자체 제작 컨텐츠로 담아내면서 더욱 시선을 끌었습니다. 게다가 푸바오 하면 사육사님들이 유명하더라구요. 푸바오와 사육사님 사이의 남다른 관계성도 한 몫 했습니다. 사육사들의 애정 듬뿍 담긴 보살핌, 가족 사이에나 볼 법한 애정이 담긴 장난, 게다가 푸바오의 꾸러기적인 성격이 더해지면서 푸바오는 '푸공주', '푸쪽이','푸질머리' 등 애정 섞인 별명까지 얻으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아이돌 가수들의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익숙한 홈마란 존재가 푸바오에게도 있었다고 하니 이례적인 팬덤 현상이 더불어져 푸바오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판다들은 그들의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외모로 유명합니다. 푸바오 또한 이러한 매력을 여러 모로 보여주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귀엽고 순진무구한 푸바오의 외모에 많은 사람들이 푹 빠졌습니다.

 

동물하면 뭔가 어린 아이들만 좋아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는데요, 푸바오와 사육사 간의 찰떢 케미를 보며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푸바오의 '무해함', '순진무구한 외모'가 힐링을 선사해주면서 남녀노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푸바오와 사육사의 사이를 보며 어릴적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봐줬던 추억을 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요새 1인 가족의 증가로 인해 외로움과 고독감을 달래기 위해 감정 이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 다양한 이유로 사랑을 받았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갔던 인기 요인 중 하나에 대한 설명입니다. 실제로 귀여운 외모는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푸바오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로 언급되는 현상도 ‘베이비 스키마’인데요. 베이비 스키마는 인간의 아기가 가진 전형적 신체적 특징들이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이론입니다. 푸바오의 동그란 얼굴, 똘망똘망한 눈, 짧고 통통한 팔다리, 뒤뚱뒤뚱 걷는 모습 등은 사람 아기의 전형적인 신체적 특징인데요. 이 같은 모습으로 심리 치료 효과를 유도했다는 분석이 나온 겁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는 말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죠. 귀여운 걸 싫어하는 사람은 사실 저도 살면서 보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와 푸바오만 봐도 동글동글하고 엉뚱하고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며 전부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지니까요.

푸바오 중국 반환 이유

 

이렇게 영원히 같이 있다면 좋겠지만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이유 또한 그녀가 한국에 임시로 머무는 동안의 계약이 만료되었기 때문입니다. 판다의 국제 대여는 일반적으로 특정 기간 동안만 유효하며, 이는 보통 몇 년에서 최대 10년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대여 계약은 판다 보호와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판다가 원래 서식지 또는 중국 내의 다른 보호 시설로 돌아가기로 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자이언트 판다의 짝짓기 적령기는 3~4살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푸바오의 중국 반환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푸바오의 중국 귀환은 또한 그녀가 성숙한 판다로서 번식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자연 서식지 또는 그에 준하는 환경에서 더욱 적절한 보호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중국의 판다 보호 및 연구 전략의 일부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멸종위기에 처한 이 종의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판다의 건강과 번식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푸바오의 향후 거취

 

푸바오는 중국 반환 이후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에서 생활할 예정이라고 나무위키에는 적혀있는데 어디서 생활하게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왜 사랑 받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처음엔 우는 사람도 있다고 하길래 조금 오바스러운거 아닌가 했는데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최초의 판다임과 동시에 푸바오의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을 다 봐왔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가족처럼 느껴지고 남다른 애정이 느껴질 법 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점은 강철원 사육사님이 바오 가족을 위해 중국어를 배웠다고하니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셨는지 그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낯선 곳에 가게 되어 적응하기 어려울 푸바오를 위해 강철원 사육사님이 같이 중국행 길에 같이 갔다고 하니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중국에서도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적응해서 푸바오가 이름처럼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