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대행 할겸 어떻게 처리되는 지 궁금했다.
3월 25일에 해운으로 주문한 청바지 한 개, 3월 26일에 항공으로 주문한 간이 테이블. 근데 왜 같이 왔...지? 결국 해운이나 항공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건가. 실제 타오바오 어플상으론 내일이나 모레 도착한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근데 물건을 받아보니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들이 몇 개 보인다.
1. 배송 추적이 어렵다.
타오바오에서 구매해서 한국 주소지를 적었는데 문제없이 배송이 되었다. 그건 좋았는데 중간에 계속 어플 상 업데이트는 해주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처럼 택배 위치라든가 확인하고 싶은데 그걸 확인하는 방법이 어렵다는 게 흠 아닌 흠. 물건을 보내고 대륙 내에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까지는 대략적으로 어플로 보여주긴 했지만 한국에서 잘 들어왔는지 언제쯤 배송 예정인지 그런걸 전혀 알 수 없어서 조금 불편했다. 갑자기 CJ 대한 통운 택배 예정 문자를 받고 아 오늘 오는구나 알았을 뿐.
2. 포장 상태가 안 좋다.
사실 바지 같은 경우엔 우리나라 쇼핑몰 또한 비닐에 넣어서 배송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문제는 접이식 테이블이었다. 박스가 물론 뭐 배든 항공이든 바다를 건너오니 이리저리 치일 수 있다지만, 겉 박스가 좀 찢어져서 왔다. 다행히 안에 스티로폼 처리해서 제품 자체에 기스가 났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워낙 한국인 기준의 배송 상태에 익숙했던 사람 입장에선 조금 당황스러운 박스 상태였다.
3. 물건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다.
우선 청바지가 제일 뜨악 했던 부분인데. 청바지인데 바지 단추 부분이 안 뚫려진 채로 배송 되었다. 아예 검수를 안 하는건가..? 보통 오프라인에서 사긴 하지만 온라인에서 바지 살 경우에도 바지 단추 구멍이 막힌 채로 배송 되는 경험은 처음 해봐서 그저 당황스러울 따름. 게다가 그 특유의 예를들자면 홍콩의 바다냄새라고해야되나. 딱히 그렇게 냄새에 예민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건 받자마자 그 바다 냄새가 확 퍼져서 조금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게다가 바지도 사진 상에는 그다지 누런끼가 없는데 실제론 누런끼가 한가득이고 바지 주머니 색깔이 흰색이 아니라 누리끼리 하다고해야되나. 물론 뭐 만 원도 안 되는 바지를 구매하긴했지만 좀 여러모로 충격적인 비주얼이다. 잘 늘어나서 입기 편하긴 한데 섣불리 다른 바지를 주문하기는 조금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심지어 가게 평점도 4.8점으로 제법 높아서 믿고 시킨건데 중국 사람들은 이런게 별로 개의치 않는 부분인가 조금 의아하기도하고.
그 다음 테이블. 박스 상태는 안 좋지만 그래도 스티로폼 처리는 했네 싶어서 열었는데 일단 너무 뻑뻑해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느낌. 근데 따져보면 이것도 배송비 포함해서 2만원 조금 넘는데 높이조절되고 각도조절 되니까 그렇게 따지면 또 괜찮은건가 싶기도하고 약간 애매한 느낌이다. 게다가 화이트로 시켰는데 뒤에 기스인지 디자인인지 알 수 없는 모양에 오픈하자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실제로 제품을 올려놓기는 했는데 이게 참 팔려면 차라리 사입을 해와서 상태 체크 한번 쫙 하고 그 다음에 다시 재포장해서 박스도 바꿔서 판매해야지 되는 게 맞지 않을까. 근데 그러면 가격을 더 높일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하는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일단 내가 직접 타오바오 에서 주문한 건들은 이러한 상황이고 현재 배대지 업체를 이용한 보조배터리나 나머지 물건들 상태는 어떨지 조금 긴장반 두려움 반 상태. 일단 업체에서 사진 찍어서 보내준걸로 봤을 땐 지금 내가 산 것들보다 상태는 좋아보이긴 한데 얼른 물건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한국에 최적화되어서 그런지 오히려 타오바오를 시켜보니 생각이 많아진다. 품목 선택의 실수였나 싶기도하고.
그럼에도 생각보다 배송은 정말 일찍왔다. 그리고 환불 처리도 엄청 빠르게 되었고. 카드 결제했는데 원래 4월 9일까지인가 환불 된다는 뉘앙스로 적혀있어서 해외 온라인 구매 후 취소가 처음이다보니 우리나라 만큼 빠르게 안 될 수도 있겠구나 환불 잘 처리 되는지 신경써야겠다하고 있었는데 25일에 구매하고 취소한 뒤 28일에 카드 환불 처리 되었으니 생각보다 빠르게 잘 처리된 셈. 그리고 3/25일 3/26일에 각각 시킨 물품이 4월 3일에 도착했으니 주말 포함 9일이면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
어쩌면 옆 나라여도 외국에서 온 물품, 시스템을 감안해서 조금 여유롭게 생각하는 걸지도.
급하지 않고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다면, 약간의 리스크를 지더라도 영 나쁜 선택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일단 테이블은 뭐 생각하기 나름인데 나름 기능에는 충실하니까 뻑뻑한것도 흐리멍텅해서 나사 금방 풀리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게다가 조립할 필요 없어서 그건 또 편리하기도 해서 일단 테이블도 만족은 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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