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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전시

8월에 가볼만한 전시 교보아트스페이스 - 넘치고, 펼치는 : 픽션들

by 휘바휘바라이프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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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너무 바빠서 티스토리를 거의 방치하고 있었네요, 이제라도 다시 꾸준히 써보려고 해야겠습니다.
그런의미에서 2주 전에 다녀온 전시에 대해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가능하면 주 2회씩 전시를 보러다니고싶지만, 여의치 않아서 주 1회는 꼭 가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늘 수많은 전시들을 놓치곤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2주전에 삼청동에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삼청동에 들르면 시간적 여유가 되면 서촌 전시도 같이 보지만 보통 그럴 여유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나름의 루틴은 삼청동에서 마감이 임박한 전시를 미리 체크한 후 6시나 7시 즈음엔 갤러리가 문이 닫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광화문으로 넘어옵니다.
 
가끔은 책을 읽기도하고, 이유없이 교보문고에 꼭 들릅니다. 교보아트스페이스는 교보문고 내에 위치한 전시공간인데요 나름의 변천사가 있었습니다. 맨 처음에 제가 갔을 때는 문도 있고 약간 닫혀있는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 벽은 없고 오픈된 공간으로 변한 거 같네요.
 


뭔가 문이 있으면 약간 멈칫하게 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데 벽이 사라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그 점은 참 좋았습니다. 꼭 챙겨서 보는 편은 아니지만, 종종 들를 때마다 무료임에도 제법 괜찮은 전시를 자주 접할 수 있어서 꽤 좋아하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특히 교보아트스페이스의 강점이 드러나는 전시였습니다. 교보문고하면 다양한 책들이 위치해 있는 공간이죠. 전시를 즐기는 제 입장에서는 책과 전시를 매개체가 다를 뿐이지 비슷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책은 글자로 표현한다면, 전시는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표현수단의 차이점 말고는 메세지나 생각을 전달하는 점에서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혼자서 즐길 수도 있고 여럿이서 즐길수도 있고요.


 
독서도 전시도 즐기는 분들이라면 특히 이번 전시를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소에 익숙한 작가님 작품도 있었고 생소한 작가님 작품도 있었지만 만족도가 높았던 이유는전시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책을 넘치고, 생각을 펼치는.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실물을 보고 그릴 때도 있지만 때로는 상상의 영역도 필요하잖아요. 그렇다면 그 상상은 평소의 생각들의 모음일 수도 있고 책 등을 통한 간접 경험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러면 창작에 영감을 제공해준, 혹은 재밌게 읽었던, 현재 관심 가지고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요 각 작품의 작가님들의 책을 읽고 느꼈던 감상이나 최근 읽고 있는 책들, 읽고 싶은 책 목록을 공유해줍니다.


 
저도 읽어본 책들도 있고 전혀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책들의 목록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요새 날도 무더운데 시원한 공간에서 미술 작품을 즐기며 독서도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전시는 9월1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더위를 피해 광화문 교보문고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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