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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전시

여의도 더 현대 폼페이 유물전 할인 정보 링크 후기

by 휘바휘바라이프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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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자꾸 주중 초반에 전시를 가야지 마음은 먹는데, 조금만 늦게 일어나거나 계획이 어그러져도 다음으로 미루다보니 자꾸 주말에 가까워져서 가게 되네요. 폼페이 유물전도 가야지 하다가 결국 마감을 앞두고 겨우 갔다왔습니다. 타이밍 좋게 여유롭게 가다보니 티켓 가격도 할인 받고 우연치 않게 도슨트도 들었네요.
 
우선 티켓가격은 원래는 현대백화점 포인트인 H POINT로 20% 할인 받아서 가려고 했는데 예상의 2배가 넘는 40% 할인을 받고 관람했습니다. 거기에 저도 모르게 1,800원 쿠폰이 있어서 결국 원래 2만원인 쿠폰을 할인 후 10,200원에 관람했습니다. 거의 50퍼센트 할인해서 본 거죠. 게다가 기프트샵에서도 일부 상품은 마감임박해서 할인 하고 있다니 마음에 드는 굿즈가 있다면 같이 구매 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폼페이 유물전 전시 티켓 할인을 받은 만큼 결국 굿즈 소비를 해서 할인을 받았지만, 받지 않은 것과 같은 .. 뭐 그런 상황이지만 전시를 보면 늘 책갈피나 엽서 하나라도 꼭 구매하는 편이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티몬] [주말에어디가] 40%할인 특가 + 추가쿠폰 혜택 폼페이 유물전 그대, 그곳에 있었다 - 더현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 소장전

www.tmon.co.kr

 
더 현대 폼페이 유물전은 5월 6일에 끝난다고하니, 아직 안 보셨다면 이번 주말이나 연휴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티켓은 당일 구매해도 바로 할인 적용 가능하니까 꼭 미리 티켓 구매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어릴 적에  폼페이 유물전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이후에 성인 되고는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시는 사진 허용이 된 작품만 촬영 가능합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엄청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도슨트님에 의하면 폼페이 전시 오픈하자 마자는 일 방문객이 더 많았다고 하는데 제 생각보다 사람들이 폼페이 유물전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놀랐습니다.
 
저는 그리스 로마 신화도 읽지 않았고, 폼페이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 전시를 보고 나니 이탈리아 여행을 가고 싶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싶어졌습니다.
 
아참, 그리고 티켓부스 락커도 뭔가 좀 바뀐 것 같습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조금 더 현대화 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요. 웬만해선 조금 규모 있는 곳은 늘 락커가 있는편이라 짐이 있어도 걱정을 안 하는 편인데요, 더 현대 폼페이 유물전 또한 사전에 미리 티켓을 구매 하셨더라도 티켓 부스에서 실물 티켓으로 바꿔야합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왼쪽에 락커가 있는데요 자물쇠 모양이 열려져 있는 모양은 빈 상태고, 비밀번호 4자리를 누르면 사용중으로 바뀌면서 자물쇠가 잠겨져 있는 모양으로 바뀝니다. 하나하나 다 열어보지 마시고 자물쇠 모양을 잘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슨트 타임이라 일단 도슨트 설명을 다 듣고 나서 다시 한번 더 관람을 찬찬히 했는데요, 모든 글자와 영상을 다 본다면 아마 관람 시간이 한 시간으론 부족할 지도 모릅니다. 저도 영상은 조금 스킵했는데요, 도슨트도 듣고 작품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찬찬히 보다보니 관람하는 데 두 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폼페이 하면 화산 폭발로 인해 사라진 도시, 비운의 도시라는 이미지와 동시에 이미 유물 발굴이 끝났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직 3분의 1에 해당 하는 부분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아마 저도 도슨트를 듣지 않았으면 몰랐을 정보여서 도슨트 듣기를 잘 했구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현재 진행형 발굴모드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유물이 발견 되고 있다고하니 더 신기했습니다. 신기한 건 2천 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도시 자체가 화산재로 덮여서 사라졌음에도 공기 유입조차 되지 않아서 발굴한 작품들의 상태가 너무 좋더라구요. 도슨트님이 중간중간 태블릿으로 자료 화면을 보여주시는데 생각보다 너무 선명하고, 섬세한 당시의 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 했습니다. 2천 년이 넘는 시간을 지났는데도 온건하게 남아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전 세계 순회 예정인 전시라고 하니 놓치지 말고 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제 값을 주고 봤다면 조금 아쉬웠을 거 같은데 할인 받아서 그런지 만족도가 높은 전시였습니다.

 

폼페이는 일반 사람들이 살던 곳이 아닌, 어느 정도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휴양지 느낌으로 이용하는 곳이었다고 하는데요 누구보다 화려하게 연회도 즐기고 부유하게 살았지만, 화산재로 인해 한 순간에 죽음이 다가올 줄은 몰랐을 겁니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최후의 날이라는 섹션으로 영상이 나오는데요 약간은 철학적으로 사색을 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각적 즐거움과 지적 즐거움, 그리고 삶에 대해서도 되돌아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전시를 보고 나니 기껏해야 100년도 못 사는데 너무 아등바등 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얼마간의 시간이 주어졌는지는 모르지만, 그저 하루하루 감사하고 즐겁게 보내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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