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강남에 들를 일이 있다면 탕 컨템포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윤협 개인전을 추천합니다. 10월 19일에 시작해서 11월 30일에 종료 예정인 전시입니다.
올해 3월달에 롯데 뮤지엄에서도 즐거운 전시 관람했던 기억을 가지고 이번에 탕 컨템포러리에서 개인전을 한다고 하시기에 방문했습니다.
윤협 작가님은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중인 서욽 태생의 아티스트인데요, 2000년대 초반의 그래피티나 음악, 스케이트 보드 문화에 매료되어 있다고 저번 롯데 뮤지엄에서 얕은 지식을 얻었답니다. 윤협 작가님은 선과 점과 다양한 색채를 이용한 게 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인데요 추상적이지만 작가님만의 감각과 색으로 표현해내는 일상 혹은 도시의 풍경은 언제봐도 매력적입니다.
이번 전시 또한 탕 컨템포러리의 넓은 층고에서 만나니 개방감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전시를 보다보니 작품과 공간도 제법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윤협 작가님을 처음 인지하게 된 건 제가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알엠님이 같은 그룹 내 동갑내기 친구인 멤버 제이홉님에게 윤협 작가님의 작품을 선물하면서인 것 같은데요 그 때 이후부터 좀 더 눈이 가고 관심을 가지게 된 작가님 중 한 분입니다.
작가님 작품 중에 자전거를 탄 뒷모습의 남성 작품을 볼 때 마다 저는 자꾸 알엠님이 생각나요. 왜냐하면 평소에 알엠님도 한강에서 따릉이를 제법 즐기는 편이거든요. 아무래도 사람이 보고 싶은 것만 보나 봅니다.
그리고 작품을 보다보면 각 도시의 풍경을 선과 점으로 표현해내다보니 제 마음대로 여기는 파리일까? 이건 뉴욕의 플랫아이언 아닌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남산 타워? 하면서 추측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해요.
관람료도 무료이니, 전시가 끝나기 전에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전시 보고난 후 근처에 리사르 커피 청담점 있거든요. 전시 보고 기분좋게 에스프레소 바에서 한 잔 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리사르 커피를 모를 때야 그냥 지나쳤지만, 요새는 탕 컨템포러리아트나 그 근처에서 전시 볼 일이 있으면 꼭 리사르 커피에 들르는 새로운 습관이 생겼답니다. 만약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기분 좋게 전시 보고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리사르 커피 청담점에 들르는 것도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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