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리마인드 2개월차 소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지도 어느 새 두달정도 지났다. 그동안 뭐가 변했는가? 하면 여전히 변함이 없다. 처음 한 달 지나고 2달러 정도 벌었을 때는 설렜는데, 이제 두달 차인데 저번달 보다 조금 더 많은 2.5달러 정도 벌었고 아마 그 즈음으로 마무리하지않을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맨 처음엔 연속된 애드센스 승인 거절로 인해서 애드센스라도 승인 받고 싶다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애드센스를 승인 받고 나니 이제 돈을 벌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처음 누적 2달러에는 신났었는데, 이제는 2달러에 별 감흥이 없다. 생각보다 나는 무지 탐욕스러운 사람이구나 깨닫고있는 요즘.

 

갈수록 인내심이 부족해지는 느낌이 든다. 아마 시간이 그만큼 흘렀는데 아무 성과가 없어서 그런걸 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에서는 한 달만에 백만원, 몇 달러 이런 글들이 넘치는데 나는 만원은 커녕 겨우 몇 천원이니까 또 불쑥 부정적인 마음이  치솟는다. 도대체 나는 왜 안 되는거지? 차라리 아무 것도 안 하는 사람이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인 것 같은 좌절감에 축 쳐지기도 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서 불쑥 회사를 관두고 이것저것 시도는 해봤지만 그 어떠한 것에도 결과물이 없다. 그 점이 요새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든다. 그리고 이왕 이렇게 애드센스를 할거였으면 3년전부터 쓰고 지우고 했던 행동 대신에 꾸준히 써놨다면 지금쯤엔 뭐라도 조금은 여유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쉽게 포기하던, 대충하던 습관들이 누적되서 모래성처럼 다 부서졌고 그걸 다시 쌓아가려고하니까 시간과 돈과 나이는 잃고 자신감은 갈수록 뚝뚝 떨어진다. 

 

그치만 그렇다고 뭐 인생을 포기하는 건 내 성격이 아니니까 그럼에도 뭐라도 계속 하긴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달래고자 유튜브를 뒤적거리다가 다시 마음을 고쳐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일단 내가 뭔가 시도할 정도로 쉬운 것들이라면, 남들에게도 쉬울테고 쉬운것들은 그만큼 진입장벽이 낮기때문에 오히려 난이도가 높을 지도 모르겠다. 손 놓고 지낼 수 없어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구글 애드센스도 하고 스마트 스토어도 하고 있지만 다 이미 너무 포화상태다. 그치만 이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계속 돈을 벌고 있다. 그렇다는 건 그들은 자기만의 무언가가 있다는 거고, 포기 하지 않고 꾸준히방법을 찾았기 때문에 얻는 과실이라고 생각한다.

 

그 유튜버가 일단 글을 1000개정도를 써보고나면 다른 게 보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800개까지는 아마 수익이 지금의 나처럼 미미한 사람들도 있고 누군가는 그 전에 진작 수익이 잘 나올 수도 있다. 그치만 천 개에 다다를 수록 결국 수익이 되는 글을 글 한 개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소수의 몇 개에서 지속적인 수익이 나온다고 했다. 그렇게 듣고나니 난 이제 겨우 130여개 써놓고서 이렇게 앓는 소리를 한건가 조금 우스워졌다. 1000개라도 이것저것 다양한 소재로 작성하다보면 내가 좀 더 재미있어하거나 흥미있어하는 구석, 혹은 사람들에게 반응이 조금이라도 더 있던 부분이라도 캐치하는 인사이트를 얻겠지. 

 

그래도 올해 아무것도 수익측면에서는 나아진 게 없지만, 그럼에도 그 전에 아무것도 기억 남는 게 없던 공백기들보다는 조금은 나은 상태라는 생각을 스스로 하고 있다. 우선 적어도 티스토리만 해도 한 달에 하나씩은 무조건 올리려고 신경썼고 실제로 뭐 몇 일 정도는 못 올렸겠지만 대체적으론 잘 지키고 있으니까.

 

사실 스마트스토어 올리는 데 오늘은 유입도 없고 계속 매출은 없고, 올리는 속도는 더딘데 그럼에도 해야하지만 하기 싫어서 한번 잡담을 적어본다.

 

나도 언젠가 하루에 5만원쯤은 쉽게 온라인에서 들어오는 그런 날이 오겠지? 그 때 이 글을 보면 되게 재밌을 거란 생각도 든다. 뭐 어쩌면 그런 날이 안 올지도 모르고. 뭐가 되었든 이렇게 감정을 풀어내고 나니 다시 시작 할 기운이 조금 생겨난다.

 

 

[월 100만원 시크릿 부업] 애드센스 상위 0.01% 희야쌤의 수익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