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유튜브를 자주 보시나요?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다지 즐겨보진 않습니다. 텔레비전도 그다지 재미없어서 잘 즐기는 타입도 아니고, 유튜브 또한 무언가 보고싶을 때, 궁금할 때, 종종 타임킬링용으로 이용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자주 이용하진 않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몇 년 동안 유튜브 프리미엄을 광고보기 귀찮다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는 핑계하에 몇 년간 구독해오다가 끊은 지도 꽤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오늘 미스치프와 관련된 유튜브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시를 재밌게 보고 더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있었는데요, 아티스트라고 하면 보통 한 명에게 붙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꽤 여러사람이 같이 작업한다는 사실을 처음 접하게 되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유튜브는 재밌게 본 적이 있는 기억이 나는데, 이번 미스치프 인터뷰도 꽤나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느끼는 건 비슷하다고 생각한 부분 중 하나는 저도 이들의 작품을 보면서 약간 현실 풍자, 블랙 코미디, 생각의 전환, 꼬집어 생각하기 이런 분위기가 뱅크시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도 그런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근데 딱히 좋게 받아들이는 것 처럼 보이진 않네요.
보면서 참 자유로운 청년들이구나 싶으면서도 이런 게 미국이란 나라의 힘이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한다는 건 누군가의 문제점을 해결해주기도 하지만, 결국 그게 수익으로 이어져야만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이들은 정말 본인들의 호기심을 추구하면서도 본질을 잊지 않고 계속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그들의 배경이나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상상력을 현실화 해가면서 근무할 수 있다는 건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와 동시에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우리나라보다 법의 규제가 더 강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30년 형 아래라면 그래도 리스크를 감수할 만 하다고 농담을 건네는 모습에서 특유의 유쾌함이 느껴졌습니다.
다툼, 언쟁이라고 하면 나쁘고 어려운 걸로 치부하는데 저들은 그 또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자유롭게 의견 교류를 하면서 일을 진행하는 모습에서도 이상적인 비즈니스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무엇을 잘 모르기 때문에 과감히 시도하고 계속 해나갈 수 있다고 말하는 점도 참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을 인터뷰 내내 보고 있으니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데미안 허스트 작품을 실제로 점을 잘라서 작품화 하고 판매한 줄은 몰랐는데요 이 과정에서도 일반 사람들의 심리란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새 저 사람은 왜 저럴까, 보통 사람들은 뭘 좋아하고 관심 가질까 이런 생각을 종종하곤 하는데요 그 때 마다 모르겠다. 그리고 그렇게 이성적인지는 모르겠다 라는 결론에만 도달하고 있는데 그들은 그 어떠한 판단 없이 그냥 과정을 즐기는것 처럼 보입니다.
자신들을 그 어떠한 시스템이나 한계에 가두지 않고 계속 유동적으로 활동할 것 같은 그들. 다음에는 또 어떠한 재밌는 작품들로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전시 소감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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