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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대행 초보 골프 지재권 이슈

by 휘바휘바라이프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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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는 더디고 매출은 없고 조금씩 지쳐가던 찰나에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 나는 늘 시작은 참 잘 한다. 뭐 엄청난 허들이 있는게 아니고서야 일단 해보고 아님 말고가 기본 마인드기 때문에 시작만큼은 잘하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새로 배워나가는거겠지. 생각보다 지재권이 내가 모르는 광범위한 영역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냐하면 나에게 지재권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다 아는 브랜드, 즉 상표권이나 특정 브랜드의 디자인 뭐 이런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요새 이제 겨우 200여개 올리고 마땅히 뭘 올릴지 모르겠기도하고 올리는 속도 또한 더뎌서 조금 지쳐가고 있던 찰나에 요새 날도 슬슬 더워지겠다 아웃도어 활동의 계절이니까 그 중에 코로나 이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골프로 손을 뻗었다. 애초에 종류가 별로 없기도 하고 이미 판매한 사람도 있기도 하길래 골알못이지만 딱히 브랜드처럼 보이지 않아서 일단 올렸다. 근데 애초에 가격 설정부터 잘못 되었다는 걸 주문이 들어오고 처리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알게되었다.

 

일단 뭐 어느 부분에서 걸리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딱히 브랜드가 적혀 있지도 않았기 때문에 게다가 골프도 잘 모르니까 그냥 무난해보인다 하고 한국에서 판매하는것 같은 브랜드처럼 보이는 두 개는 걸렀다. 그래서 안심했는데 주문이 들어오고 구매대행 첫 주문이라 일단 차근차근 해보자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검색 하고 잠도 안 오고 그런채로 아침을 맞이했다. 우선 배대지에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그 다음에 쿠팡 처리를 해야지 했는데 결과적으론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일단 배대지에 통관 처리와 관련해서 묻다가 원산지 증명 관련된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제품 링크를 공유해드렸더니 해당 제품은 지재권 이슈가 있어서 통관 처리가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셨다. 평소에 워낙 시시콜콜한 질문까지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뭔가 질문할 때마다 눈치가 보인다고 해야할까. 질문 하기 전에도 일단 당연히 미리 찾아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궁금해서 시덥잖게 자주 질문하는 편이다. 그치만 이러한 게 오늘은 빛을 발했다. 만약에 혼자 눈치 보고 질문을 안 해서 구매를 진행했다면? 아마 나는 그냥 물건 값 + 폐기처리 값만 낸 마이너스 난 사람이 되었겠지. 때로는 겁이 많은 성격 때문에 속도가 더디지만, 그만큼 신중한 편이라고 믿고 살아가려고 한다. 덕분에 어쨌든 오늘 최소 폐기비용 2만2천원씩 총 4만 4천원을 아낀거라고 생각하고 정신승리중.

 

근데 브랜드가 적혀 있지 않은데도 지재권에 걸린다니 .. 이건 아마 계속 해가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부분인가 싶기도하고. 만약 질문 안 하고 멋대로 진행했으면 돈은 돈대로 뒷처리는 뒷처리대로 골치 아파질 뻔 했다. 

 

구매 대행을 하려다보니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무언가 사고 하던 것들이 생각보다 꽤 귀찮은 과정들을 거친것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감사하게 된다. 아마 구매 대행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세율이나, 지재권 등등 .. 정말 일상 속 모든게 생각보다 법이 엄청 영향을 미치고 있고 모든거엔 세금에 세금에 세금 ... 일단 지금은 매출이 없어서 처음부터 간이사업자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어쨌든 구매대행하는데 간이사업자 통관처리 비용이 발생한다는 생각을 안 하고 마진도 엄청 낮춰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가격을 전부 손 봐야할 것 같다. 

 

내가 개인으로 소비할 때를 생각하고 그 기준으로 일단 판매부터 해보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가격을 타이트하게 설정했는데 타이트가 아니라 실제로 판매가 이뤄졌다면 오히려 역마진 나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에 순간 소름이 ...

 

결국 이 또한 유통이고 저렴하고 좋은 물건, 판매자를 발견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거를 마진을 최대화 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임을 또다시 배워가는중.

 

그리고 소비자 천국인 게 판매자 입장에서 진짜 플랫폼들이 너무 불친절하다. 물론 악질적으로 판매하면 안 되는 제품을 판매한다던가 상습적으로 사기를 치는 그런 사람들을 잡고 예방해야되는 건 맞지만 나같이 그저 조금이라도 새로운 부업을 찾아나서는 사람에게조차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 나도 가능하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안전하게 거래 마무리 하고 싶지. 근데 하다보니 이렇게 지재권 이슈에 걸리거나 아니면 판매자의 물건 품절로 인해서 주문 취소를 해야할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 패널티는 결국 판매자가 손해를 보게 되니까 되게 보수적으로 해야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근데 보수적으로 하면 결국 그만큼 일 처리하는데 과정들이 많아지고 비용측면에서도 그다지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강의를 딱 하나 들어봤지만, 강의 듣고 그대로 따라한다고 해도 워낙 온라인에는 다양한 품목들을 판매하고 있고 이러한 다양한 이슈에서 자유롭기는 쉽지 않을테니 모든 걸 다 알려줄 수도 없을터. 게다가 그들 또한 전문가라기보다는 그 때 그 때 대처하는 능력이 나보다 많이 좋아졌을뿐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해서 딱히 새로운 강의를 들어야 겠다는 생각도 잘 들진 않는다.

 

아무튼 올려놨던 골프 관련된 건 그냥 다 내리려고 한다. 판매도 되기 전에 취소부터 해서 패널티만 쌓이는 기분이라 보수적이게된다. 그래도 처음으로 광고 없이 제품 조회수가 처음으로 눈에 띄게 있어봐서 그런지 아 그냥 내 상품이 안 팔리는거지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구매를 안 하는건 아니구나 하고 또 다시 깨달았다. 나는 워낙 구매가 안 이루어지길래, 물론 내가 올린 갯수 또한 적기도 했고 해서 조금 지치고 의문을 가지고 있던 상태였는데 지금도 잘 파는 누군가는 계속 매출이 나온다. 그게 내가 아닐 뿐.

 

그리고 매출 대비 순수익으로 따져보니 결코 쉽지 않다는 생각. 익숙해지면 생각 없이 하겠지만 지금 완전 초보자 입장에선 모든게 낯설고 이거를 판매가 이뤄졌을 때 대략적으로 계산을 따져본다면 내가 구매하는 가격들이 그다지 비싸게만 느껴지진 않는다. 이래서 사람이 뭐든 경험해보고 해야하는건가 싶기도하고. 좀 더 자주 넘어지고 자주 실패했어야했는데 실패를 너무 싫어하는 성격때문에 오히려 크게 실패하는중.

 

아무튼 사람들이 골프에 관심이 많구나. 하지만 지재권 이슈에 쉽게 걸릴 것 같으니 애초에 신경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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