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 근처 노트북 하기 좋은 카페 포스톤즈 삼성점

코엑스에 들를 일이 있었다가 항상 나름 마음의 부채로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편입니다. 조용하고 콘센트 많고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카페를 좋아하는데요 사실 강남에 자주 갈 일도 없을 뿐더러, 코엑스 하면 항상 사람들이 붐비고 차들도 많기 때문에 강남에서 한적한 카페는 조금 개인적으로 낯선 이미지가 있습니다.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걸 안 좋아하는 편이라 주말보다는 평일을 좋아하고, 주말이어도 인파가 드문 곳을 선호하는데요 삼성역이 아닌 조금 근처의 다른 카페를 갈까하다가 이동 하는것도 귀찮고 해서 적당히 서칭해서 마음에 드는 곳에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포스톤즈 삼성점인데요, 찾아보니 파르나스몰점도 있더라구요. 그치만 저는 보통 쇼핑몰 내에는 늘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가능하면 약속이 있어서 소음이 상관 없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굳이 카페를 쇼핑몰 안에 위치한 곳으로 가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포스톤즈 삼성점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저는 신호등을 건너갔지만 지하철 타고 나온다면 2호선 삼성역에서 7번 혹은 8번 출구로 나와서 가면 됩니다. 아마 나오자 마자 위메프 건물이 보이실거에요. 저는 8번 출구쪽으로 큰 길가를 돌아서 갔습니다. 

 
골목을 꺾어서 조금 걷다보면 바로 나오는데요 삼성역 근처에 이런곳이 있었다고? 싶을정도로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가게 또한 아마 기존에 주택을 개조한 것처럼 보였는데요 이제껏 다녀 본 카페 중에 비교적 이색적인 편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선 들어가기 전 문부터 너무 예뻤는데요, 안쪽에도 제법 좌석이 많았습니다. 올라가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1층에서 시간을 보내셔도 공간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바깥 테라스로 이어지는데요 요새 야외 테이블이 인기 많을 계절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야외 테이블에 자리 잡은 분들, 실내에 앉으신 분들 다양했습니다. 취향껏 앉으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소금빵을 먹고 싶었는데, 소금빵은 아쉽게도 다 팔려서 없더라구요. 그래서 대신 스콘을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스콘은 쏘-쏘 였습니다.

 
저는 조금 편안하게 있고 싶어서 우선 짐을 놓을 겸 바로 2층으로 갔는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다행히 룸 안에 아무도 없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이 곳이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이 개방형으로 좌석이 되어있는 게 아니라, 방 마다 테이블이 놓여져 있어서 이 방이 너무 시끄럽다 하면 다른 방에 있는 테이블로 가서 자리 선택의 자유도가 제법 높았습니다.

 
사실 스콘 먹을 생각 없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게다가 세 시간 넘게 있을 예정인지라 스콘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보통 저는 카페 가면 다른 음료 마실까 하다가도 결국 늘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요 이 곳은 라떼가 시그니쳐 음료더라구요. 가기 전에 찾아보니 제법 호평이길래 궁금해서 시켜먹어봤는데 정말 라떼맛집입니다!
 

커피 맛에 조예가 깊진 않지만, 그래도 저는 라떼에서 에스프레소 맛이 진한걸 좋아하는데요 이 곳은 에스프레소가 제법 진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안에 다른 소스가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네요. 보통 아이스 라떼를 마시면 얼음이 녹으면서 우유와 물맛이 섞여서 밍밍해지는데요 이 곳은 마지막 한 입 까지도 고소하고 달콤하고 맛있는,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다음 번에 엄마 모시고 올 예정이에요. 엄마도 시끄러운 거 안 좋아하는데 주택구조의 조용한 곳이라면 제법 마음에 들어 하실 것 같거든요.

 
그리고 방에서 창문을 통해 푸릇한 나무들 덕에 도심 한 가운데에서 약간의 휴식감을 느낄 수 있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좌석도 제법 편안했구요 무엇보다 콘센트가 많은 점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카페라고 모두 다 콘센트가 많진 않거든요.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든 카페였고 삼성역에 갈 때 또 들르게 될 곳이에요.
 

이미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또 너무 많이 유명해지진 않았으면 하는 그런 마음도 듭니다. 사진 찍어도 예쁘게 나올 것 같구요, 여자 화장실은 1층 남자 화장실은 2층에 위치해 있는데 화장실도 깔끔하게 되어있더라구요. 여자분들은 특히 화장실에 조금 예민하잖아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카페입니다.
 

삼성역 근처에서 약속 있을 때
삼성역 근처 노트북 작업할 카페
삼성역 근처 조용히 책 읽을 카페
삼성역 근처 여럿이 모여 담소 나눌 카페

 
우리나라에 카페가 많은데 이렇게 못 가본 좋은 카페들이 얼마나 더 많을까요? 이 맛에 카페를 자꾸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집에 있으면 늘어지기도 하니까요. 기분 전환 필요할 때, 코엑스에서 쇼핑하고 조용하게 커피 한 잔 마시기 좋은 카페 포스톤즈 삼성점이었습니다.